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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렌더링 실험

높이는 찾았는데, 어느 건물의 값일까요?

공개 자료에서 찾은 높이를 어느 건물에 연결할지, 윤곽과 필지의 차이를 사례로 설명합니다. 실제 도시 모델 작업에서 확인한 한계와 남은 질문을 함께 기록합니다.

높이가 없는 건물이 있고, 다른 자료에서 높이를 찾았습니다. 이제 숫자를 가져다 넣으면 될까요? 그전에 풀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두 자료가 가리키는 대상이 같은 건물이어야 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건물의 바닥 윤곽을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 윤곽을 그리는 일이 아니라, 다른 자료의 속성을 알맞은 윤곽에 연결하는 일이 핵심이었습니다.

같은 땅 위의 두 건물

가상 필지 하나에 본관과 창고가 따로 있는 개념도. 본관의 높이를 창고에 복사하지 않는다는 설명

실제 필지나 건축물대장을 옮긴 그림이 아닌 가상 사례입니다.

한 필지, 즉 땅의 한 구획 안에 본관과 창고가 함께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어떤 자료에 그 필지의 주소와 높이 하나가 적혀 있어도, 그 숫자가 두 건물 모두의 높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소나 필지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본관의 높이를 창고에 복사하면 엉뚱한 건물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에서는 서로 다른 본관과 창고의 높이를 섞지 않고, 같은 필지라는 사실만으로 값을 옮기지 않는 원칙을 뒀습니다. 윤곽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도 같은 건물이라는 근거가 있을 때만 합쳐 봤습니다.

윤곽을 포개면 단서는 생깁니다

두 자료의 건물 모양을 같은 위치에 놓으면 얼마나 겹치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확인한 성수 대조 그림에는 약 99%로 거의 포개지는 쌍도, 14~50% 정도만 겹치는 쌍도 있었습니다.

거의 포개진다면 같은 건물이라는 강한 단서가 됩니다. 하지만 일부만 겹친다면 다른 건물이거나, 같은 건물의 일부분을 표현했거나, 자료의 시점·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겹친다는 사실만으로 그 건물이 지금도 그대로 있다는 것까지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그림에는 실제 대조 윤곽을 싣지 않았습니다. 위 가상 사례는 ‘같은 필지’와 ‘같은 건물’이 왜 다른 질문인지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95% 아래라고 버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겹침률 95%를 일률적인 관문처럼 다뤘습니다. 이후 저는 95%를 확신이 높은 자동 연결 기준으로 남기되, 그 아래의 후보를 곧바로 버리는 선으로는 쓰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대신 위치와 거리, 면적 비율, 모양, 같은 필지인지, 더 잘 맞는 다른 후보가 있는지를 함께 보게 했습니다. 단순히 기준을 80%로 낮추자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숫자 하나가 놓치는 경우를 다른 단서로 설명할 수 있는지 보자는 뜻이었습니다.

성수에서 남긴 변화

성수의 높이·층수 누락 대상 1,138개를 기준으로, 중간 기록에서는 606개에 높이 자료를 확보했고 532개가 남았습니다. 마지막 집계의 확보량은 677개였습니다. 여기서 ‘확보’는 작업 기록상 연결해 얻은 자료의 수이며, 현장 실측으로 같은 건물임을 입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모델 반영량은 마지막 편에서 따로 보겠습니다.

다른 자료를 잘 찾는 것만큼, 찾은 값을 어디에 넣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판단 기준 때문에 일이 늘어났던 과정과 바꾼 방식을 정리합니다.

자료 안내

본문의 사례·숫자는 이번 제작 기록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 공개 자료의 주소를 곧바로 개별 건물의 정답이나 이용허락 확정 근거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함께 만든 기록

도비가 지도 조사와 코드·Blender 모델 제작·수정·렌더를 맡았고, 저는 문제 제기와 우선순위·판정 방식·중단 범위를 정했습니다. Aside는 자료 취득 지원·기존 독립 검수와 글 편집을 맡았습니다. 이번 원고 보완과 설명 도식은 Aside가 작성했으며, 도구가 보고한 응답 모델은 openai-codex/gpt-6.1-sol입니다. 이는 이번 편집 실행의 정보이며 도시 모델을 제작한 모델명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