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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익화 도전기

AI가 돈을 벌어줬으면 했는데, 아직은 내가 돈을 쓰고 있다

AI로 편리한 도구를 만들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경험과, 실제 비용·시간·결과를 기록하며 수익화 실험을 시작하려는 이유입니다.

AI가 돈을 벌어왔으면 했다. 내가 아이디어를 내면 AI가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으로 돈을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내가 계속 돈을 쓰고 있다. 쓸 만한 도구는 생겼지만, 돈을 벌어다 주는 구조를 만든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편해진 일은 있었다

강의를 듣기보다 직접 해보는 편이 나에게 맞았다. ChatGPT를 구독했고, Plus에서 Pro로 올라갔다. 처음에는 AI가 준 코드를 VS Code에 복사하고 붙여 넣으며 식물 관리 앱, 독서 기록장, 작은 자동화 도구들을 만들었다. 만들다 만 것도 많았다.

캠핑이나 휴가를 다녀오면 어디까지 했는지 잊었다. 그래서 작업을 기록하는 도구와 대시보드도 만들었다. 내가 잊어도 AI가 맥락을 기억하고 다음 일을 이어주기를 바랐다.

아이들 사진을 정리하는 일도 편해졌다. 사람 중심으로 사진을 자르고, 밝기를 맞추고, 파일 이름을 날짜순으로 정리하는 앱을 만들었다. 사진을 보고 SNS 글 초안을 만드는 도구도 종종 쓴다.

AI가 쓸모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도움이 됐다.

PhotoBatch P4 Local Export 화면에서 합성 테스트 이미지 한 장의 파일명 미리보기와 출력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진행 1/1, 실패 0, JPEG 인코드 1, 검증·manifest 기록 완료가 보입니다. 가족 사진이나 가족의 실제 사용 장면은 아닙니다.
직접 만든 사진 정리 도구 PhotoBatch의 개발 당시 화면. 합성 테스트 이미지로 크롭·출력을 확인한 장면이며, 가족 사진이나 당시의 실제 사용 장면은 아닙니다. 원본 크게 보기

편리한 도구가 곧 수익은 아니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내가 쓰기 좋은 앱과 다른 사람이 돈을 내고 쓰는 서비스는 달랐다. 출시하려고 보니 비슷한 서비스가 많았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받으려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도 챙겨야 했다. 그것을 해결해도 사람들이 돈을 낼지는 알 수 없었다.

AI를 더 잘 쓰려고 역할을 나누고 자동화 구조도 바꿨다. 하지만 합의한 일을 진행하려고 매번 계속하라고 말하거나, 오류 보고 뒤에 멈춘 작업을 다시 챙기는 것은 답답했다.

그러다 처음 목표를 돌아봤다. 나는 도구를 많이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AI로 돈을 벌고 싶었다.

유용한 것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원했던 경제적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은 둘 다 맞았다.

성공담 대신, 직접 해본 기록부터

그래서 공개된 AI 수익화 방법을 직접 시험해 보기로 했다. 블로그, 짧은 영상, 상품 링크처럼 소개되는 방법들이다. 아직 어떤 것이 되는지는 모른다. 유료 강의를 구매하기보다 기존 도구와 무료 기능부터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결과물이 나왔는지만 보지 않겠다. 돈과 시간이 얼마나 들었는지, 어디서 사람이 개입했는지, 실제로 얼마가 남았는지 함께 기록하려고 한다. 과정을 소개하는 콘텐츠의 수익과 그 안에서 시험한 서비스의 수익도 구분할 생각이다.

이 과정을 소개할 첫 영상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글자가 나오고 합성음이 읽어주는 파일은 만들어졌다. 하지만 계속 보고 싶은 영상은 아니었다. 나는 AI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게 최종버전은 아닌거지? 이렇게 만들면 아무도 안본다.”

그런 대화와 수정도 이 블로그에 남기려고 한다. 잘되면 이어가고, 안 되면 이유를 보고 고치거나 접을 것이다. 실패가 콘텐츠가 된다는 이유로 수익이 없는 상황을 계속 정당화하지는 않으려 한다.

아직 성공담은 없다. 일단 하나 해보려고 한다. 구독비랑 맥미니값은 벌어야 할 것 아닌가.

원고 정리·편집에는 AI 어시스턴트 Aside를 사용했다. 인용문은 실제 발언이며, 나머지는 실제 경험과 계획을 바탕으로 편집했다.